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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 작품8

[루브르 박물관 꼭 봐야할 작품] 자수를 두는 여인, 요하네스 얀 베르메르(Johannes Jan Vermeer) 가방검사로부터 시작되는 루브르 박물관의 줄은 모나리자를 감상할때까지 이어진다. 북적북적한 소란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리슐리외관 2층을 추천한다. 사람없는 고요한 공간에서 위대한 화가의 작품을 오롯이 느끼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작디 작은 그림 앞에 서면 숨소리를 내는 것 조차 죄스럽다. 행여 나의 작은 숨소리가 집중하는 그녀에게 방해가 될까 있는 힘껏 숨을 참아본다. 따스한 햇살이 어디에선가 비춰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우리는 베르메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페르메이르라고 불렸을 17세기 네덜란드 화가의 작품이다. 대중에겐 다소 생소한 네덜란드 회화를 루브르 박물관은 꽤나 신경써서 전시한다. 19세기 근대 회화를 이끌었던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쳤기 때문일것이다.베르메르의 작품을 .. 2020. 4. 29.
[루브르 박물관 꼭 봐야할 작품] 사모트라케의 니케, 작자미상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모나리자를 보러 가기 위해 한 번은 지나치게 되는 계단이 있다. 계단이 언제쯤 끝날까 발등만 보며 수많은 계단을 오르다 잠시 고개를 든 순간, 아마 사랑에 빠질 것이다. 바람을 가르며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내려온 승리의 여신 니케. 돌이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옷자락을 나부끼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사모트라케의 니케 조각상에서 사모트라케는 작가가 아니라 발견된 섬의 이름이다. 니케상과 뱃머리의 색이 다른데, 루브르 박물관이 예쁘게 보이려 별도로 만든게 아니라 원래 조각상이 세워져있던 석조물이다. 뱃머리는 먼 거리인 로도스섬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는데, 이에 학자들은 기원전 190년 에게해의 요충지 사모트라케섬을 탈환한 로도스인들이 자신들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조각.. 2020. 4. 9.
[루브르 박물관 꼭 봐야할 작품]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자크 루이 다비드 "Quel relief, quelle vérité ! Ce n’est pas de la peinture ; on marche dans ce tableau""놀랍고도 진실되다! 이것은 더이상 그림이 아니오. 우리, 걸어 들어갑시다." 진짜 같지만 진실은 아닌 그림 1804년 12월 2일 노틀담 대성당, 일국 프랑스의 왕이 아닌 유라시아 대륙의 군주가 되고자 했던 나폴레옹은 로마 교황 비오7세를 파리로 끌고와 황제의 대관식, 황관을 쓰는 의식을 거행한다. 그로부터 3년 뒤, 그 날의 기억이 희미해질때쯤 눈 앞에 펼쳐진 이 그림은 다시금 그 날의 행복감에 젖어들게했다. 그 날 있었던 사람들과, 있었으면 좋겠었던 사람들까지 실제 크기로 완벽하게 담겨있는 이 그림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싶었을만큼 말이다. 출판물이 .. 2020. 4. 7.
[루브르 박물관 꼭 봐야할 작품] 가나의 혼인잔치, 파울로 베로네제 요한복음 2장 [1절]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2절]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3절]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4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5절] 그가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6절]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7절]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8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9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2020. 4. 3.
루브르 박물관 지도, 관람안내도 루브르 박물관 홈페이지에 있는 관람 안내도를 올려드립니다. 클릭 하시면 크게 볼 수 있어요! 보시고 싶은 작품들 선별하신 후 미리 동선을 계획하시는걸 추천드려요! 2020. 4. 3.
[루브르 박물관 꼭 봐야할 작품] 사계, 주세페 아르침볼도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술사조는 사실 19세기에 정리된 시대적 구분이고, 당대 화가들은 그저 후원자들을 잘 모실 수 있는 그림을 그렸다. 증기기관이 발명되어 물감이 대량생산되기 이전, 물감의 원료는 매우 비쌀뿐만 아니라 귀했기때문에 예술가들은 후원을 받아야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이는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거장도 예외는 아니었고,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기소개서가 남아있는 이유이다. 후원자, 대게 왕족, 귀족이나 성직자들은 능력있는 소수의 예술가들을 후원했고, 시대의 흐름에 따른 그들의 취향이 미술 사조로 구분되었다. 그런데 여기,일반적인 취향과는 약간 다른 후원자가 있다. 그는 벌하라는 신하들의 간언에도 호방하게 웃으며 한 예술가를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2020. 4. 1.
[루브르 박물관 꼭 봐야할 작품] 암굴의 성모, 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유명한 이유는 특별한 그의 능력 뿐만이 아니라 그의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마치 그의 스푸마토 기법처럼 뿌연 안개에 속에 있는 듯한 신비감 때문이 아닐까한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암굴의 성모도 그 미스테리함에서부터 소설 다빈치코드가 시작됐을만큼 수수께끼에 쌓인 이야기가 있다. 그는 왜, 같은 작품을 두 번 그렸을까? 여느 르네상스 시대 작품과 마찬가지로 암굴의 성모도 작품에 대한 계약서와 지불영수증이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왜 같은 그림을 두번이나 그렸나에 대한 해답은 명쾌하지 않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83년 4월 25일 밀라노 산 프란체스코 그란데 성당을 장식할 제단화를 그리기로 성모시태 형제회와 계약을 맺는다. 계약금은 물론 매월 진행비도 따박따박 받았.. 2020. 3. 30.
[루브르 박물관 꼭 봐야할 작품] 민중을 이끄는 자유, 외젠 들라크루아 "J'ai entrepris un sujet moderne, une barricade, et si je n’ai pas vaincu pour la patrie, au moins peindrai-je pour elle" "바리케이드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어. 내가 조국을 의해 싸우진 못했지만, 조국을 위해 그림을 그릴 순 있어." 1830년 10월 18일, 들라크루아는 형 샤를 앙리에게 자신이 그리고 있는 작품에 대한 편지를 씁니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는 화가 들라쿠르아 본인이 혁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예술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프랑스 혁명은 세 차례에 걸쳐 일어납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 1830년 7월 혁명, 1848년 2월 혁명.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는 .. 2020.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