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르1 [루브르 박물관 꼭 봐야할 작품] 그랑드 오달리스크,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야동도 없던 그 시절 유럽 남자들이 자신의 부인이 아닌 여성의 누드를 볼 수 있는 기회는 회화뿐이었다. 하지만 일반 여인의 누드를 예술이라 칭하기엔 낯부끄럽다. 때문에 그들은 여"신"의 누드를 그렸다. 주로 미의 여신 비너스를 그렸고, 미의 신이기에 가장 이상적인 비율과 피부로 그렸다. 아름다운 여체에 여신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여 마음놓고 공적인 장소에서 탐미했던 것이다. 그런 그들의 마음을 뒤흔든 주제가 탄생한다. 같은 유럽인 여성의 누드화를 보는건 불경스럽지만, 우리가 점렴한 제3세계의 여인, 그것도 술탄 황제의 시중을 드는 하녀라면 죄의식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비록 피부색은 이슬람 여성이 아니라 백인일 지라도... 역사화가로 이름을 남기고 싶었던 앵그르지만 아쉽게도 후손들은 앵그르 하면 그랑드 오달.. 2020. 4. 14. 이전 1 다음